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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현자연휴양림을 가다.
    벨일; 별일 2021. 7. 2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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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있었던 숲나들e 성수기 추가추첨에서 당첨이 되는 행운이 있었다.

    여러 자연휴양림 중에서 우리집과 그리 멀지 않고, 강원도( 자주 가니까 )가 아닌 곳으로 가고 싶어 고른 곳이 서산 용현자연휴양림이었다.

     

     

     

    그냥 신청했는데.... 이렇게 좋은 곳을 그동안 몰랐다니!

    우리 집도 산책로가 단지와 연결되어 있을만큼 산 아래에 자리 잡고 있는데 역시 자연휴양림은 차원이 다르구나 싶더라. (그러니 나라에서 관리를 하겠지 ^^;; )

     

     서산.

    서산하면 바로 뒤이어 나오는 말이 마애 그 뭐 있는데... 서산 마애 .... 여래....

    백제의 미소.

    그래, 그 문화재가 있는 곳.

    백제의 미소는 국사책 표지였던 것 같기도 하고....가물가물.

    암튼 난 서산 마애여래삼존불상을 볼 수 있게 됐다.

    용현자연휴양림에 당첨 됐기 때문에. 

     

     

     

     

    마애여래삼존상을 보러 가는 길

     날씨가 더웠던 탓도 있지만 얼굴이 발갛게 달아 오를 만큼 계단을 올라가야 마애여래삼존상을 볼 수 있다. 계단을 한단 한단 밟아 올라가면서 오후에 있을 용현계곡 물놀이에 마냥 들떠 우리 가족은 땀이 나도 좋았다.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사진으로 잘 보일런지 모르겠으나 가운데 말고 양 옆에 있는 분들(제화갈라보살입상, 미륵반가사유상)도 똑같은 미소를 띄고 있었다. 이런 건 직접 봐야 한다고!!!!!!

    마애여래삼존상 주차장 과 음식점 테이블들

    계곡 옆에 주차장이 있다. 음식점 주차장과 마주 보고 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음식점 주차장인지 마애여래삼존상 주차장인지 헷갈린다. 음식점 테이블이 너무 좋아 보여 앉고만 싶었으나 숙소를 향해 다시 길을 재촉했다. 용현 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가는 길은 2차선 도로에서 1차선 도로로 바뀌니 내려오는 차, 올라가는 차 맞물리면 서로 서로 양보하는 훈훈함을 필요로 한다.

     

    산림문화휴양관과 용현계곡

    우리의 숙소는 여기 산림문화휴양관이다. 건물 옆에 바로 주차 가능하고, 2층 건물로 엘리베이터는 없다. 1층엔 전자렌지가 1대 설치되어 있다. 피크닉 테이블 8개정도가 건물밖에 있어 산불조심기간을 빼고는 숯불구이도 가능하다고.

    입실은 3시부터 가능.  에어컨 사용을 하려면 열쇠 받을 때 2천원을 결제하면 된다( 카드 가능). 쓰레기봉투는 현금으로 700원이다. 퇴실은 11시이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이른 시간이었기에 계곡물에서 놀다가 3시에 열쇠를 받기로 했다. 관리실은 휴양림 초입에 있는 주차관리실이 겸하고 있었다. 

     

    용현계곡

    드디어 용현계곡. 발만 담궈도 시원하고 흐르는 물소리에 정신이 맑아진다.

    우리는 물총만 가져 갔는데 다른 사람들을 보니 반도, 잠자리체, 체집통을 준비했더라. 그들이 부러웠다. 다음이 있다면 더 준비해 가야지.

    우리는 휴양관 바로 앞쪽에서 놀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야영장 앞쪽에 있는 구름다리를 건너 넓은 장소의 계곡물에서 놀고 있었다. 어디든 계곡물은 얼음장같이 차갑고 즐겁다. 

     

    용현자연휴양림

    목공예체험장과 휴양림 내 갈림길

     

    자연휴양림 등산로

    좀 더 부지런해서 등산도 하면 좋겠다 싶다. 

    다음 날 모닝 계곡놀이를 마치고 10시 30분쯤 퇴실을 했다. 

     

     

    그냥 집으로 오기엔 아쉬우니 하나 더.

    용현자연휴양림을 향해 부지런히 달리다 보면 넓은 들판에 덩그러니 서 있는 탑이 보인다. 우리는 용현계곡에서의 물놀이가 급했기에 그냥 지나쳤던 탑을 가는 길에 보기로 했다. 그 탑은 무엇이기에 덩그러니 있을까? 

    서산 보원사지 조감도

    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보원사지 당간지주

     

    보원사지 5층 석탑
    보원사지 5층석탑에서 바라 본 풍경

    뜨거운 뙤양볕을 받으며 우리는 탑을 보러 왔다. 우리와 같은 분들이 있다는 것이 살짝 기쁠 정도로 볕은 피부에 내리 꽂았다.

    이곳 보원사지에 건물이 남아 있었다면 정말 아름다웠을 것이다.  빈 터에 남아 있는 5층석탑은 영원했으면 좋겠다.

     

    7월의 높고 파란 하늘이 저 산과 들을 튼튼하게 해 주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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